서울의 봄
한국 근대사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언제나 환영한다
나름 3공~5공까지의 역사를 잘 알고 또 계속 배우고 배우고 있기에
이번 영화 서울의 봄 또한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다소 실망적인 부분이 있기도 하다
영화 평론가중 평점 짜기로 소문난 박평식이 무려 3.5개를 준 서울의 봄
이정도면 성공적이라 볼 수 있는데
이미 박스오피스 1위에 평점도 9점대가 넘는다
우리는 이미 이 영화의 결말을 안다
1212사태 전두광 아니 전두환이 이긴 게임
전두환과 함께한 인간들
유학성 황영시 노태우 허삼수 허화평 이학봉
최세창 박희도 장세동 김진영 등
생각나는 인간들을 적어봤다
영화를 보면서 '이 배우가 저 양반을 연기하는군'이라고 생각한 건 몇명 없다
나름 드라마 제 4공화국, 제 5공화국의 배우들을 맞춰가며 인물을 맞추기도 했다
스토리 아쉬운 영화
영화를 본 소감 ?
사실 좀 .... 실망감이 없잖아 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 스토리의 대한 실망감이다
영화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너무 스포가 될 듯 하니 다 말하기는 그렇고 ..
일단 역사와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
'음 영화니까 뭐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지 않나?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꽤 있었다
아수라에서도 이미 합을 맞춘 황정민 정우성
이 둘의 연기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정우성은 아수라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서울의 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생각해보니 헌트에서도 좋았다
사실 장태완역은 정우성보다 다른 배우가 했으면 어떨까 싶기도하다
멋있는 건 둘째치고 장태완장군과 너무 다르다
황정민은 분장 4시간이상을 하며 전두광으로 변신까지 했는데
정우성은... 그냥 멋있다
장태완장군이 멋이 없다는 게 아니다
그냥 안 닮았다 ...
(이래놓고 왜 전두광 아내는 왜 그렇게 턱을 표현했을까 ...)
뭐 꼭 닮은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존에 장태완 장군을 알고 그의 육성을 들어본 적이 있고 하면
사실 정우성이 그리 어울리지는 않는다
장태완 장군
제 5공화국의 장태완
김기현 성우이자 배우 .. 이분때문일까 ?
아무튼 좀 아쉽다 ...
야이 반란군놈의 새꺄 ~ 사진만 봐도 들림
물론 정우성도 저 대사를 한다
나름 중후하게 멋있게 ~
나쁘지는 않았다
4시간 이상 분장까지 했다는 황정민
전두환의 외형적인 모습까지 완벽하게 보여줬다
생각해보면 악역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다
박해준 굳굳
노태건 역의 박해준은 정말 좋았다
영화에서 가장 연기 좋았던 배우를 뽑자면 난 박해준을 택하고 싶다
기존에 노태우는 물태우라고 불릴 정도로 우유부단한 성격에 전두환과 달리 약한 모습으로 많이 비춰졌는데
전과 달리 이 영화에서는 좀 활발한 노태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두광과 대립 하기도 하고 그에게 힘도 실어주며 선후배를 이끄는 그의 모습
실제로 그랬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건
1공수특전여단장이었던 박희도준장이다
장세동과 허삼수 허화평과 함께 전두환 충복중 하나로 불렸던 그인데
영화에서는 너무 가볍게(?)나오는 것이 좀 아쉬운 부분
전두광이 공수부대 끌고오라니까 겁먹어서 무서워하는 부분이 참 ...
어디갔니?
그리고 이 양반이 안보였다
전두환과 노태우의 친구 정호용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 숨어있었을까?
무능했던 육본지휘부의 모습 그리고 국방부장관의 모습
이 또한 잘 표현했으나 가끔은 "너무 오버아냐?"라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했다
근데 실제로 졸라 무능했으니 1212사태를 수습 못 했겠지 싶다
1212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나 기존 드라마를 봐도
육본의 참모들은 멍청하며 국방부장관은 겁쟁이다
이건 사실일거다
어찌됐던 영화는 영화다 !!
물론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기에 스토리의 흐름은 잘 녹여져 있으나
중간 중간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
그 점이 아쉬웠고 그러다 보니 몰입도도 좀 떨어졌다
하지만 1979년 12월 12일의 대한 사건을 모른다면 이 영화는 꼭 봐야한다
당신이 10대던 20대던 30대던 40대던
꼭 보자
(50대 이상은 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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