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급 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모든 배우들이 하정우식의 개그를 치는 그 영화
롤러코스터
안전한 운행, 친절한 서비스. 환영합니다. 바비 항공입니다.
영화 <육두문자맨>으로 일약 한류스타가 된 마준규(정경호).
비행공포증, 편집증, 결벽증까지 갖출 건 다 갖춘 마준규는
일본 활동 중 터진 여자 아이돌과의 스캔들로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 비행기 어딘가 수상하다!
어딘가 오버스러워 보이는 승무원들과 파파라치보다 무서운 사상 초유의 탑승객들.
이륙하는 순간부터 언빌리버블한 상황들의 연속 속
기상 악화로 비행기는 두 번이나 착륙에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연료가 다 떨어져 가는 와중에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는 과연 살아서 활주로에 무사 안착 할 수 있을 것인가?
주연은 바로 정경호배우
영화에서는 한류스타 마준규역을 맡았다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다 생각났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 감독은 하정우다
각 배우들의 대사가 너무 하정우식이라는 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쉴 새없이 대사 하나하나에
하정우의 말투가 그대로 녹여져 있다
하정우는 이 영화로 제18회 부산 국제영화제를 통해 초연 되었고,
제9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미래의 재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ㅎ
스토리도 코미디 영화로서 좋았지만 역시 배우들의 연기가 장난 없다
코미디를 빼면 실제 직업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의 싱크로율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세배우는 최규환배우 손혜령배우 나혜진배우인데
각각 최주봉배우님의 아들 손창호배우님의 딸 그리고 나한일배우님의 딸이라고 한다
배우2세들을 대거 출연시킨 것도 독특하다
특별출연 또한 만만치 않다
마블리 마동석배우와 벡터맨 김성수배우
"아 짜증난다 ~" 라는 말투가 들리는 오광록배우
잠깐이지만 존재감은 확실히 있었다
그리고 범죄와 전쟁에서 인연이 있는 김성균배우님도 나온다
후에 김성균배우눈 하정우의 두번째 작품 허삼관에도 출연을 한다
경쟁사항공사 회장과 그의 여비서 (아내가 됨)가 태풍으로 우연히 이 항공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 두명의 캐릭터도 매력있다
하지만 기장의 말도 안되는 기내방송 때문에 여비서는 화가 나 사무장에게 손찌검하게 된다
때문에 이후에 대한항공 땅콩회항과 오버랩 되기도 했다
영화 롤러코스터 하면 뺴놓을 수 없는 사람
안과의사역을 한 이지훈 배우
출연시간은 짧았지만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실신한 아주머니에게 임산부드립과 축구선수드립은 진짜 끝내준다
영상을 한번 보시면 알텐데 이 역을 만약에 하정우라고 생각하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그리고 마준규는 내내 웃기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고해성사를 하는 이 장면이 진짜 웃겼다
바쁜 거 아는데 자기가 탄 비행기 무사히 착륙만 시켜달라
착륙하게 해주면 싸인도 잘해주고 사진도 잘 찍고 잘 살겠다
아직 못보셨다면 이 영화 꼭 보길바란다
2013년에 만든 영화지만 절대 시대가 뒤떨어지지 않는 코미디를 볼 수 있다
물론 하정우식 개그이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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