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
바로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를 포스팅 하려한다
200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사실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다거나 지루한 영화가 아닌
한국 로맨틱코미디 영화중에 나름 수작으로 뽑히는 작품이다
줄거리
한때 잘 나가던 투수였지만 현재는 프로야구 2군에 소속된 별볼일 없는 외야수 동치성.
애인에게 갑작스런 이별을 통고 받은 날, 설상가상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다.
실연의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치성에게는 해당사항... 없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마음으로 단골 Bar를 찾아가 술 석잔에 엉망진창으로 취해버렸다.
눈떠보니 여관 방. 낯익은 바텐더는 치성에게 주사가 없음을 알려주며, 그를 접어서 봉투에 담아왔다고도 한다.
참 이상한 여자다. 다음날 야구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사연이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
지난 밤 남자의 이야기가 '필기 공주'의 사연으로 흘러나온 것이다.
덧붙여지는 사랑 고백. '나를 아.는.여.자.? 진짜 이상한 여자다.'
주업은 100% 당첨률의 라디오 사연 응모, 부업으로 바텐더를 하고 있는 여자 한이연.
10여년 전, 치성과 이웃 사촌이 되던 날부터 그의 발자국을 세어가며 조금씩 계속된 사랑.
그런데 어제, 술도 못 먹는 그 남자가 찾아와 갑자기 술을 달라고 했다.
그냥 만원어치만. 아니나 다를까, 거푸 세 잔을 마시곤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 할 수 없이 그를 여관으로 옮겼고, 잠든 그를 멍하니 지켜보다가 곁에 누워보았다.
하지만, 미친 듯 방망이질 치는 내 심장 소리에 그 남자가 깰까 봐 슬그머니 여관을 나왔다
. 그 사람 옆에 더 있고 싶었는데.. 그냥 나왔다.
다시 아침. 처음 모습 그대로 아직 잠 들어있는 치성. 이 남자 주사도 없네...
부스스 눈을 뜨더니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아는 체를 한다.
"어? 바텐더?" 난생 처음으로 그 남자와 눈맞은 기쁨을 라디오에 실어보냈다.
경품으로 날아온 휴대폰. 남자에게 건네며, 전화번호 입수. 또 다른 프로에서 받은 식사권과 영화표로 데이트 신청도 성공.
어느새 그 남자와 나 사이, 39 발자국으로 좁혀졌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 그냥 좀 '아는 여자'말고 그 남자 가슴속 특.별.한 여.자이고 싶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는 여자는 ?
아는여자는 배우 이나영이 정말 이쁘게 나오는 영화다
일부 사람들은 부제가 "이나영"이라고 말할 정도니 말 다했다
사실 장진감독은 평범한 여자 캐릭터를 보여주려했으나
이나영의 미모덕에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나영이 평범한 여자역이 어울리자 않았느냐 ??
주인공 한이연의 4차원적이고 엉뚱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2002년 MBC 드라마 네멋대로해라와 함께 아는여자는 그녀의 대표작들이 된다
그리고 아는 여자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게된다
영화는 2004년에 개봉하다보니 현재는 유명한 배우들이 이 땐 조연 또는 단역으로 연기를 선보이느데 장진사단의 대표적 배우 중 한 명인 배우 장영남 천만배우로 우뚝 올라선 배우 류승룡도 만날 수 있고 이나영의 절친으로 정말 잠깐 나오는 이민정도 만날 수 있다
까메오로 코미디언 임하룡도 나오는데, 이후 장진감독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서는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오기까지한다
그리고 또다른 까메오는 바로 장진 감독 본인 !! 극 중 형사로 나와 동치성정재영)을 취조하는 역을 맡았는데, 꽤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내게 아는여자라는 영화는
영화 아는 여자는 위의 줄거리처럼 시한부 인생을 담은 영화이지만 꽤 흥미롭게 스토리가 전개된다
사실 시한부 인생하면 항상 절망적이고 울고 슬프고 어둡고 하지만 이 영화는 네버네버 !!
장진 감독 특유의 재미있는 대사들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연극같은 연출까지 너무나 유쾌하게 그려진 영화기 때문에 지금봐도 전혀 어색하거나 재미없지 않다
로맨틱코미디라고 해서 그냥 웃기기만 하냐 ??
그것도 아니다
영화 중간중간 갑자기 터지는 명언들은 말 그대로 펀치라인
갑자기 만화영화에서처럼 머리에 망치를 땡 !! 하고 맞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장진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정말 좋아하고 재미있게 봤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여자 정말 좋아한다
캐릭터들도 너무 좋고 다른 영화들보다 명대사도 많아 요즘도 그래서 종종 보고 있다
봄바람이 부는 요즘 사랑을 하고픈 이들에게 딱 좋은 영화
가벼운 마음으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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