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영화가 유행할 시기에도 충청도를 배경으로하고
충청도 사투리가 주가 되는 영화는 짝패 전에는 없었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정두홍 이범수 역시 충청도 출신 양동근과 동생 류승범이 출연을 원했으나
류승완 감독은 영화 전체적으로 쌈마이 즉 3류식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섭외를 선택했다고 한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지만 이만큼 작정하고 만든 영화는 없다
공식기록상 백만을 살짝 넘긴 영화 짝패는 당시 파격적인 영화나 다름 없었다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액션씬과 카메라 워크는 한국에서 전혀 볼 수 없던 것으로
어느정도 매니아층이 있는 영화
특히 일본에서도 꽤나 인기를 끌었고 프랑스에서 개봉을 하지 않았지만 화끈한 액션과
동양적인 미장센으로 인지도를 얻은 작품이다
★★★★
만들고 싶은. 만들 수밖에 없는. 만들어서 모두가 좋은
-이동진-
★★★
패싸움, 그립거나 신나거나 물리거나
-박평식-
한번 당시 개봉했을 때 평점이 어떤지 찾아봤는데
원래부터 평점을 짜게 주기로 소문난 두 영화평론가도
이 작품은 어느정도 우수한 등급을 줬다
장필호역을 맡은 배우 이범수는 이 영화에서
섬뜩이는 악역연기를 선보이며
한국영화의 악역 BEST 5에 항상 이름 올리고 있다
또한 짝패에서 아마 제일 많은 명대사를 남긴 배우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X이나 까잡숴"
"강한놈이 오래 가는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거더라 "
"왜 바빠서 그랴 ? 오늘 따쁠 뗘?"
"이런거 잘못햐서 성수대교고 삼풍이고 자빠지는거여 XX놈들이 책임감이 없어서그랴"
"으이구 참 아니 어떻게 자기 희생도 없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여 나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
등등 ㅎㅎ
쓰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대사인 거 같기도 하다
암튼 저에게는 매력적인 캐릭터
영화에서는 이 두분 역시 감초연기 또 볼만하다
청년회장역의 배우 김병옥과 살수역의 배우 김기천
류승완 감독은 진득한 액션씬만 넣지 않고
중간중간 웃음이 터지는 장면들도 많이 넣었는데 이 씬은 베스트다
이 장면에서 충청도사투리의 진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거처럼 액션에 치우친 이 영화는
원래 액션영화를 동경한 류승완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영화며
여기저기 오마주 장면도 정말 많다
포스터에서도 그렇고 마지막 장면을 보면 다들 느낄 텐데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하지만 정작 류승완은 이소룡, 왕우 배우들이 활약했던 60~70년대 영화 스타일을 따라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과 더불어 영화광으로 알려진 류승완 감독은 어쩌면 한국의 쿠엔틴 타란티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두 감독의 영화 작품세계는 평행이론적이다
(실제로 류승완 감독은 충무로 입문할 때 박찬욱감독을 따라다녔다고 한다 )
2명의 주연이 악당을 무찌른다는 시나리오는
영화 첩혈쌍웅에서 따온 것이라 알려져 있고
슬로우 모션으로 교차 편집 그리고 애니메이션처럼 보여지는
장면들은 샘 페킨파 감독의 스타일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하니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원한 액션에 맞는 시원한 노래를 입혀봤다
ANTE UP REMIX
M.O.P 의 노래로 BUSTA RHYMES의 목소리가 더해져
아주 더 신나는 곡으로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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