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으로 급부상한 을지로 서울초밥을 가보다
얼마전부터 서울에 올라올 예정이라 점심에 맛집을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한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이 곳 을지로 초밥 맛집 서울초밥
옛날 백화점 지하 상가가 즐비하던때부터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으신데 옛모습이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최근에 또 방송을 타서 그런지 예상보다 손님이 정말 많았다
원래 손님이 많았지만 오늘 (24년 10월 2일 오후 1시 기준)은 유독 더 바쁘다는 사모님의 말씀
그래도 난 시간이 여유있어서 끈끈하게 그리고 여유있게 기다렸다
손님들의 나잇대가 좀 있는 편인데 단골도 꽤 있으신 거 같다
반갑게 인사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자리엔 앉았지만 ....
내 차례가 가까워질때쯤 닷지에 앉은 손님들을 봤다
분명 아까부터 앉아있었는데 앞에 접시가 없다?!
그렇다 음식이 아직 안 나온 것...
정말 오늘 예상치 못하게 바쁘셨는지 차례대로 손님을 앉혔지만 음식은 꽤 늦게 나왔다
드디어 내 앞에 아무도 없다
빈자리가 보이지만 아직 앉지는 못했다
사모님의 호출이 있어야 앉을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아까부터 사장님은 회초무침에 마끼에 초밥에 우동에 모밀에 정말 쉬지 않고 만드셨다
정말이다
그의 손은 눈보다 빨랐다
뭔가 흐름을 타면서 만드는 초밥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턱에 손이 갔다
"저게 가능한가?"
쉬지 않는 그의 손을 보면서 잠깐 서있던 내가 가방이 무겁고 피곤하며 다리를 아파하는 건 사치 같았다
물론 난 돈을 버는 활동은 아니지만 말이다
기어코 나를 호출하는 사모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총각 여기 내 앞에 앉아요"
바로 장국부터
난 모밀정식을 주문했다
가격은 1만원
이것도 최근에 가격이 오른것이다
추석전에는 9000원인 것을 확인했다
모밀정식에는 장국 > 흰죽 > 회초무침> 초밥 5개 >모밀> 마끼 1개 순으로 제공된다
말 그대로 푸짐하다
생각보다 빨리 받은 흰죽
간장을 조금타서 먹으면 맛이 좋다
진득하기 보다는 약간 무른 스타일인데 먹기엔 좋았다
좀 뜨거워서 수저로 여러번 저어가며 맛있게 즐겻다
그리고 나온 회초무침
미리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봐서 알고 있었지만 꽤나 양이 많다
이게 포함이라는 게 좀 놀랍다
초고추장은 자기의 입맛대로 뿌려 비벼 먹으면 된다
회는 냉동회같긴 하지만 먹는데는 문제없었다
되려 아삭한 채소들과 차디 찬 회가 잘 어울렸다
초밥도 나온다
모밀정식에는 이렇게 초밥도 나오는데 내가 블로그를 봤을때는 인당 5개를 주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받은 건 4개뿐 ...
뭐 오늘 수량이 예상보다 많이 나가서 그런가부다했는데 모밀나올 때 모밀 위에 한치초밥이 하나 귀엽게 올려져 있었다
결국 조삼모사로 5개를 받은 것이다
초밥의 밥은 잘 부서진다
때문에 간장을 찍어 먹을 때는 회를 젓가락으로 집고 간장에 찍은 뒤 밥에 다시 올려 먹으면 된다
이 노하우는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고 나서 얻은 지혜라고 볼 수 있다
와사비는 평균보다 좀 더 많이 들어간 느낌이라 가끔 코가 찡할 때가 있으니 유의하자
메인인 모밀 타임
드디어 메인 요리인 모밀을 받았다 주문한지 한 30분이 되었을때인데 내 앞에 사람들보다는 빨리 받은 거 같았다
뭔가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
아까 말한 모밀위에 하얀 것이 바로 한치초밥이다
모밀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다
모밀정식의 주인공이지만 맛으로 봤을 때 앞서 먹은 회초무침과 초밥에 비해서는 조연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국물까지 야무지게 마셔줬다
모밀정식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이 마끼
딱 한입에 먹기 좋게 나온다
깔끔하게 오늘 늦은 점심 완료 !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단점을 뽑자면 ...
단점
1. 예상할 수 없는 대기시간
>> 맛집으로 갑자기 급부상하다보니 아직 대기줄 통제가 잘 안된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도 음식 받는 게 불규칙하고 꽤 오랜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
2. 청결
>> 노포다 보니 어쩔수 없이 청결이 눈에 띈다
먹는 자리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변 그리고 몇몇 곳은 좀 개선이 필요할 거 같다
그 외에 모든 건 장점으로 보면된다
위의 2가지 단점도 손님은 밀려들어오고 사장님 사모님 두분이서 커버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것들이다
또한 너무 특별한 맛을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말 그대로 가성비와 구성이 좋은 곳이기 때문에 메뉴 하나하나 편하게 맛있게 먹는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가는 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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