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다큐에서도 나온 이 곳
남영동에 위치한 대공분실
이 곳을 다녀왔다
건물색 때문일까 ?
멀리서도 찬 기운이 느껴진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고통을 받았을까?
현재는 민족인권기념관으로 불린다
6.25
건물내부에는 625때의 모습도 담고 있다
흑백사진에서 그 당시의 공포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나라에나 역사가 있다
그리고 그 역사안에 슬픔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슬픈역사는 너무 길고 안타까움 뿐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이승만을 보니 만감이 교차된다
어릴 적 그냥 초대 대통령이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한 인물로만 배웠지만
성인이 되고 알게된 사실에 그가 그냥 밉기만하다
정치를 퇴락시키고 한국이 망하는 길을 만들뻔한 이승만
1980 광주
어느 덧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칸에 들어왔다
이미 많이 봤던 사진들이지만 볼 때마다 너무 슬프다
특히 아버지 사진을 들고 있는 저 아이
지금 50대에 접어들지 않았을까?
그의 기억엔 1980년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을 거 같다
그 당시 광주시민에게 전달된 급보
힘있게 쓴 글씨에서 그들의 결사(決死)가 느껴진다.
박종철
그리고 마주하게 된 열사 박종철의 약력
1987년 1월 14일 그는 이 곳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사망하게 된다
열사 박종철의 필체다
항소제기증명원에 쓴 그의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그의 일기중 한 부분이다
국영수를 조졌다는 말에서 웃음이 잠깐 났지만
암기과목 11과목 다 합한것보다 국어 한과목이 틀린게 더 많다니
역시 서울대생이 다르긴 다른가 보다
그의 유품과 사진 그리고 그림이 걸려 있다
열사 박종철 증명사진에 있던 안경이 이 곳에 놓아져 있다
그림실력도 꽤 있었던거 같다
그가 고통받았던 취조실
말끔해 보이는 이 작은 공간은 그에게 죽음을 마련한 장소가 되었다
고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짐작을 할 수 있다
저 욕조와 세면대에서 차디찬 물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겠는가
남영동 대공분실 복도의 모습
이렇게 보면 일반 여관같은 모습이다
이 좁은 계단으로 눈을 가리고 오르락 내리락했을 사람들
보기만 해도 어지럽고 공포스럽다
김근태
고 김근태선생님의 추모방도 마련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거 같다
그를 추모하는 글들
한켠에 잘 정리되어 있고 나도 한글자 적고 왔다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있는 건물
남영동 대공분실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는 역사이며 잊어서도 안되는 역사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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