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가 일본땅이 된 이유? 아이누족부터 시작된 북해도의 간단 역사 알아보기

 

홋카이도(북해도)가 일본 땅이 된 이유는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일본 정부의 정책적 결정과 군사적·정치적 확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과정은 주로 에도 시대 말기(19세기 중반)부터 시작해 메이지 유신(1868년) 이후에 본격화되었습니다. 홋카이도는 원래 아이누족이 주로 거주하던 지역이었지만, 일본의 중앙 정부가 이 지역을 통제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1. 원래의 홋카이도와 아이누족

홋카이도는 오랜 기간 동안 아이누족의 땅이었습니다. 아이누족은 독자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 본토의 혼슈 지역과는 독립적으로 존재했습니다. 일본의 초기 역사에서는 홋카이도와 혼슈 간의 상호 교류가 제한적이었고, 일본인들이 이 지역을 본격적으로 통제하지는 않았습니다.

2. 에도 시대 말기(17~19세기)

에도 시대 동안에도 홋카이도는 일본의 직접적인 통치권이 강하게 미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을 마쓰마에 번이라는 영주를 통해 간접적으로 통제했지만, 아이누족은 여전히 이 지역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했습니다. 그러나 18세기 후반부터 일본은 홋카이도에 대한 관심을 점점 더 높이게 됩니다.

• 러시아의 남하 위협: 18세기 후반부터 러시아 제국이 아시아로 팽창하며, 북방 지역에 대한 일본의 경계심이 커졌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홋카이도 북쪽의 쿠릴 열도와 사할린 지역을 탐사하고 무역 활동을 벌이자, 일본은 홋카이도가 러시아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을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는 북쪽 지역의 방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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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이지 유신과 홋카이도 개척 (1868년 이후)

메이지 유신(1868년)은 일본이 근대 국가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메이지 정부는 중앙집권화와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홋카이도를 포함한 북방 지역을 일본의 공식 영토로 확립하고자 했습니다.

• 홋카이도 개척사: 메이지 정부는 1869년에 홋카이도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통치하기 위한 행정 기관인 홋카이도 개척사를 설치했습니다. 이 기관은 홋카이도에 일본인을 대거 이주시켜 지역을 개발하고 방어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는 혼슈에서 온 농민, 상인, 군인들을 홋카이도로 보내 농업과 산업을 발전시키려 했습니다.
• 아이누 동화 정책: 일본 정부는 아이누족을 일본 사회에 동화시키려는 정책을 펴면서, 그들의 전통적 생활 방식을 억압하고 일본식 생활을 강요했습니다. 아이누족의 땅을 몰수하고, 일본어 교육과 일본식 농업을 강제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아이누족의 문화와 정체성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이누족은 일본의 지배 아래 점점 더 주변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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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홋카이도의 군사적 중요성

홋카이도는 러시아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메이지 정부는 이 지역을 러시아의 남하를 막는 중요한 방어선으로 여겼습니다. 홋카이도에 군사 기지와 방어 시설을 건설하며 이 지역을 군사적으로 요새화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북방 방어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5. 국제적 인정과 홋카이도의 통합

메이지 정부는 홋카이도를 일본 영토로 공식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1855년과 1875년에 체결된 일본-러시아 조약(시모다 조약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은 홋카이도를 포함한 북방 영토에 대한 일본의 권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조약을 통해 일본은 쿠릴 열도와 사할린 등 북방 지역에서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홋카이도에 대한 통치를 공고히 했습니다.

6. 홋카이도라는 이름의 유래

홋카이도는 원래 "에조치"라고 불렸지만, 메이지 시대에 "홋카이도"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북쪽 경계 지역임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이 지역이 일본의 완전한 영토임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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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홋카이도가 일본 땅이 된 배경에는 러시아의 위협, 메이지 정부의 근대화 정책, 아이누족의 동화 정책, 그리고 군사적 필요성 등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홋카이도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주요 영토로 통합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일본의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이누족의 전통적인 생활과 문화는 크게 억압되고 파괴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아이누족의 권리와 문화 보존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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