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황태 동태 먹태 코다리 노가리 등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명태를 구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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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동태, 먹태… 이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는 명태를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하여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릅니다. 흔히 황태, 동태, 먹태, 코다리 등으로 불리며 각각의 명칭마다 고유한 특징과 가공 방식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왜 같은 생선인데도 이름이 다를까요? 이번 글에서는 명태의 다양한 가공법과 이름이 나뉘는 이유, 그리고 각 명칭별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명태란 무엇인가?

 

명태는 대구과에 속하는 어류로,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하며 한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많이 잡힙니다. 특히 동해안에서 많이 어획되며, 예로부터 한국인들의 식탁에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해왔습니다. 명태는 가공 방법과 보관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2. 명태의 다양한 명칭과 그 이유

2.1. 생태 (生態)

명태가 갓 잡혀서 아무런 가공을 거치지 않은 상태를 ‘생태’라고 합니다. 가장 신선한 상태이며, 주로 찌개나 탕 요리에 사용됩니다. ‘생태탕’이 대표적인 요리이며, 겨울철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2.2. 동태 (凍太)

명태를 잡은 후 바로 급속 냉동한 것을 ‘동태’라고 합니다. ‘동(凍)’은 얼렸다는 뜻으로, 생태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냉동 처리한 것입니다. 동태는 생태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여 대중적으로 널리 소비됩니다. 대표적인 요리는 ‘동태탕’이며, 겨울철에 얼큰한 국물 요리로 사랑받습니다.

2.3. 황태 (黃太)

출처 ㅣ 매경헬스

 

황태는 명태를 겨울철 차가운 날씨 속에서 자연 건조하여 만든 것입니다. ‘황(黃)’은 건조 과정에서 노랗게 변하는 색깔을 의미합니다. 강원도 인제군 대관령 지역에서 겨울철에 얼렸다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바람과 햇빛으로 건조하는 방식이 가장 유명합니다. 황태는 식감이 쫄깃하며 감칠맛이 뛰어나 ‘황태국’, ‘황태찜’, ‘황태구이’ 등의 요리에 자주 활용됩니다.

2.4. 먹태 (黑太)

출처 : 마켓컬리

 

먹태는 황태와 비슷한 방식으로 건조되지만, 덜 말려서 색이 검은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먹(黑)’은 검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식감이 더 부드러우며, 쫀득한 맛이 있어 주로 술안주로 많이 소비됩니다. 먹태는 불에 살짝 구워 간장이나 마요네즈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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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코다리

코다리는 명태를 반건조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생태와 황태의 중간 정도의 수분을 가지고 있어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주로 ‘코다리찜’으로 조리되며, 양념이 잘 배어들어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2.6. 노가리

노가리는 어린 명태를 건조한 것으로, 크기가 작고 식감이 가볍습니다. 주로 맥주 안주로 즐겨 먹으며, 바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간식이나 안주로만 소비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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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공 방식에 따른 명태의 변화

출처 ㅣ 한겨례

 

명태는 기온과 습도, 건조 방식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집니다. 특히 겨울철 기후가 차가운 강원도 지역에서는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자연 건조 방식이 적용되며, 이로 인해 황태가 독특한 감칠맛을 갖게 됩니다.

• 자연 건조: 강원도 대관령 지역에서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면서 바람과 햇빛으로 건조함.
• 냉동 보관: 생태를 그대로 급속 냉동하여 동태로 가공.
• 반건조: 일정 시간 건조하여 수분을 일부 남긴 상태로 코다리를 만듦.
• 완전 건조: 바짝 말려 황태, 먹태, 노가리 등을 생산.

4. 명태의 영양과 건강 효능

명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식으로도 매우 유용한 식재료입니다. 특히 황태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 되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태는 국물 요리로 활용될 때 깊은 감칠맛을 내며, 코다리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주요 영양소

• 단백질: 근육 생성 및 신체 회복에 도움을 줌.
• 아미노산: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피로 회복을 돕는 역할.
• 비타민 B군: 신경계 건강을 지원하고 에너지 대사를 촉진.
• 미네랄: 칼슘과 인이 풍부하여 뼈 건강에 유익함.

5. 명태 가공 산업과 경제적 가치

명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러시아 등에서도 중요한 수산 자원으로 활용됩니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인제, 속초, 양양 지역이 명태 가공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황태는 고부가가치 수산물로서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명태 자원의 감소로 인해 양식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명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6. 결론

명태는 가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각각의 특성과 용도가 다릅니다. 생태, 동태, 황태, 먹태, 코다리, 노가리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며,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명태 가공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명태를 활용한 새로운 요리와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명태는 단순한 생선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인의 밥상과 함께해 온 소중한 자산입니다. 각각의 명칭이 가진 의미를 알고 먹는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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